10·30 재보선이 경기 화성갑, 경북 포항 남·울릉 2곳만 치르는 초미니 선거가 되자 여야 분위기가 갈리고 있다. 둘 다 유리한 지역인 새누리당은 공천 경쟁이 뜨겁다. 새누리당은 7명으로 압축한 포항 남·울릉 공천신청자를 대상으로 24일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이를 토대로 27일 2차 심사를 거쳐 내주 초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다. 공천신청자가 3명으로 추려진 화성갑은 전략공천이 유력한 가운데 서청원 전 대표가 다소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쟁자인 김성회 전 의원과 고희선 전 의원 아들 준호씨는 서 전 대표의 비리, 탈당 경력을 문제 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승산이 적은 민주당은 썰렁한 모습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공당이자 제1야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지만, 선거판이 너무 작고 일방적인 여당 성향 지역이어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공천심사위는 26일 후보등록을 끝내고 27일 면접을 하기로 했다. 최종 공천 여부는 여당 공천 발표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재보선 불참을 선언한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국정감사에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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