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신임 검찰총장에 김진태 전 대검 차장(사진)을 내정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박 대통령이 검찰조직을 하루 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새 검찰총장에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검찰총장 내정자(61·연수원 14기)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등 대형사건 수사 경험이 많아 특수수사 전문가로 통한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997년 한보그룹 비리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맡아 수사했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5년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과 청주지검장, 대검 형사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역임했다. 소탈하면서도 원칙과 기본을 강조하며 한학에 깊은 조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송임숙 여사(59)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