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동성애 축제가 우리 시대에 주는 메시지
인류역사는 되풀이 되며 우리는 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걷고 있다.
동성애의 역사는 종교만큼이나 이 세상의 역사와 함께해 왔었다. 해마다 거듭되고 있는
퀴어 축제는 1990년 성소수자의 인권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단체가 국내에 태동한 이래,
2007년 차별금지법 발의와 함께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이 한국의 시민사회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2000년, <제1회 퀴어문화축제 무지개2000>의 이름으로 시작한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올해로 스무 번째 개최되고 있다.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숙명적인 굴레는 국가, 부모, 성이라는 운명이다.
같은 한 반도에 태어나지만 남과 북이라는 체제와 국가에서의 출생은 너무나도 다른 사상, 이념, 가치관을 준다. 이러한 국가와 나라를 우리는 선택할 수 없지만 자유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은 너무나도 큰 축복이면서도 동시에 책임을 느끼게 한다.
또한 부모도 우리가 선택할 수 없다. 언젠가 자기를 낳아준 부모를 재판에 고소한 자식이 있을 정도로 사람은 누구든지 ‘왜 나를 낳았나요? 하고 낳아준 부모를 향하여 원망을 한번쯤은 해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태어나면서 남성과 여성, 곧 성적인 선택만큼 이 세상을 확연히 구분짓는 잣대는 없을 것이다.
지배와 피지배, 명령과 순종, 인간 출생과 가정의 시작은 이렇게 지구라는 행성을 인류가 퍼지면서 시작된 최초의 사회였으며 보이지 않는 계급사회의 시작이 곧 성으로 결합된 가정인 것이다.
만일 사람이 자기의 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면 이 지구는 이제까지의 체제와 다른 세상을 분명히 만들어 갈 것이다.
서구사회의 발전을 이끈 기독교 가치관에서 말하고 있는 성은 태어나면서 정해진 것이며 이는 이 세상을 이제까지 지탱한 성경의 가르침이었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인은 말하고 있다.
또한 소돔과 고모라를 비유를 들며 심판과 타락, 그리고 말세라는 말로 항변한다.
그러나 ‘하늘 나라가 임한다’고 그리스도도 말하기를 ‘천국에는 결혼도 아니하고 시집도 장가도 가지 않으며 하늘의 천사와 동일하다’ 라고 부활에 관해서 논쟁하면서 말하였다.
4차산업과 고도의 첨단과학과 의술이 발전한 이 세상은 이미 인간창조와 DNA 해독을 통해서 이미 신의 경지에 도달한 만큼 도달하고 말았다.
이는 선택받은 사람은 천사처럼 영생하는 천국에 들어가든지, 아니면 진보적인 의식으로 성이라는 굴레를 벗어 던져서 지옥에 가든지 둘중에 하나는 이 시대에 일어난다는 것이다.
갈수록 그 양상의 규모와 행동이 커져가는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는 퀴어축제, 우리는 그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