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후, 재일 대한민국 부인회 모국 방문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 다과회를 개최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여옥선 재일 대한민국 부인회 회장 등 부인회 중앙본부 간부진과 일본 각지에서 온 회원 24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재일동포사회가 우리 문화와 전통을 계승하고 한민족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면서 단합해 나가는데 부인회가 솔선수범해 온 노고 및 활동을 평가하고 IMF 외환위기와 같이 조국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조국과 어려움을 함께 해온 것에 대해서도 부인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동일본대지진시 헌신적 봉사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부인회가 한일 민간교류와 재일동포사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해온 점을 평가했다. 특히 동포 청년간 결혼주선 운동, 한·일 문화교류, 일본 지역내 양로원 봉사활동 등 부인회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 관심을 표했다. 박 대통령은 재일동포사회가 세대교체 등 다원화되는 가운데 포용의 미덕을 가진 여성으로 구성된 부인회가 단합과 협력을 위한 역할을 해주도록 당부하고 부인회 내 젊은 여성들이 다양한 동포사회 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등 동포사회의 원활한 세대교체 및 차세대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요즘 한일관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부인회원들의 걱정이 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한일 정부 사이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양국간 민간교류와 협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하고, 경제협력과 문화교류, 인적교류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재일대한민국 부인회원에게 이런 정부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고 일본사회 내에 바른 목소리를 전달해줄 것을 부탁했다. 여옥선 회장과 참석자들은 각각 인사말과 소감 발표를 통해 일본 부인회 중앙본부 및 각 지역의 부인회 모임에서 우리 문화 및 정체성 유지 및 한·일간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활동을 설명하고, 대통령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 재일동포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데 오늘 나눈 좋은 이야기들을 적극적으로 참고하도록 하겠으며, 재일동포의 권익신장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면서 부인회원들도 재일동포사회 발전과 조국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