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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산상봉행사 20~25일 개최 합의
남북 각 100명…3년 4개월 만에 재개
기사입력: 2014/02/06 [09:40]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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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오는 20∼25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2010년 10월 추석 계기 상봉 이후 3년 4개월 만에 상봉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상봉행사는 총 6일간 2박3일씩 1, 2차로 나뉘어 열린다. 이번에 합의한 날짜는 우리 정부가 당초 제안한 17∼22일보다 사흘 늦어진 것으로 북측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이 같은 날짜를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봉 규모는 남북 쌍방 각 100명으로 하되 지난해 9월 추석 상봉 추진 때 교환한 명단에 있는 이들을 대상자로 하기로 합의했다.

상봉단의 숙소도 우리 정부가 요구한대로 금강산호텔과 외금강호텔로 합의했다. 단체상봉은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진행하기로 했다.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 측 실무준비단은 7일 방북해 숙소 및 상봉행사장을 점검할 계획이다. 상봉 행사 5일전에는 선발대를 금강산 현지에 파견한다.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은 “북남관계 개선의 따뜻한 춘풍을 안아오는데 앞장서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에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남북관계에 서로 믿음을 쌓고 협력하는 계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우리 측은 특히 지난해 행사가 무산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뒤 ‘이 같은 일이 재발되면 안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북측에서도 이에 대해 동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그동안 이산가족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일관된 입장을 가지고 노력해 왔다. 이번 합의가 차질없이 진행돼 이산의 아픔과 고통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적십자 접촉 등을 통해 납북자 문제 등 인도주의 문제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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