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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얼음의 축제’ 소치 동계올림픽 화려한 개막
17일간 열전 돌입…한국, 88개국 중 60번째 입장

17일간 열전 돌입…한국, 88개국 중 60번째 입장
기사입력: 2014/02/08 [12:23]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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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눈과 얼음의 축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이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8일 새벽 1시14분(이하 한국시간) 흑해 연안에 위치한 러시아 휴양도시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개막식을 갖고 17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뜨겁고, 차갑게, 그대의 것’(Hot, Cool, Yours)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소치올림픽은 역대 최다인 88개국에서 2천800여 명의 선수가 출전, 남녀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계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등 12개 세부 종목에서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개막식이 열린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은 약 6억3000만달러(약 6400억원)를 들여 신축한 경기장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40여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의 꿈’을 주제로 160분간 펼쳐진 개회식 행사는 러시아 최초의 ‘차르’(황제)인 표트르 대제 시절의 전성기를 떠올리면서 러시아의 부활을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개회식 총연출은 300편이 넘는 TV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운명의 아이러니’ 등 약 30편의 영화 제작에도 참여한 콘스탄틴 에른스트가 맡았다.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 관중은 카운트다운과 함께 경기장에 등장한 ‘류보프’라는 이름의 소녀에 이끌려 러시아의 과거와 현재, 미래로 여행을 떠났다.

루보프의 여행이 끝나고 다섯 개의 눈꽃 모양의 조명이 커지며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 형상을 갖춰갔다. 그러나 오른쪽 상단의 눈꽃 조명이 제대로 켜지지 않아 오륜기가 아닌 '사륜기'에 그치고 말았다.

이어 각국 참가 선수들이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은 관례에 따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하고 개최국 러시아 선수단이 마지막에 경기장으로 들어섰으며, 우리나하는 60번째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인 이규혁(서울시청)을 기수로 앞세우고 입장했다.

선수단 입장 후 러시아의 역사를 담은 고전음악과 발레, 건축, 전통문화 등이 이어졌다.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소치올림픽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축사에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 개회 선언을 하자 경기장에서 오색찬란한 불꽃이 피어올랐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마리야 샤라포바(테니스)를 시작으로 옐레나 이신바예바(장대높이뛰기) 등을 거쳐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영웅 이리나 로드니나, 아이스하키 전설 블라디슬라프 트레티아크에 전달됐다.

트레티아크는 성화봉을 들고 로드니나와 함께 바닥에 설치한 작은 성화대에 갖다대자 올림픽파크 가운데에 자리잡은 거대한 성화대로 불길이 솟아올랐다.

이번 대회는 남녀 스키 하프파이프, 여자 스키점프, 바이애슬론 혼성 계주, 루지 팀 계주,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등 12개 세부 종목이 새로 추가돼 금메달은 4년 전 밴쿠버 대회의 86개에서 98개로 늘었다.

한국은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 역대 최다인 71명의 선수를 파견, 금메달 4개 이상을 획득해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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