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는 1동 1명소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광희문 관광자원화 정비사업’을 완료하고 17일부터 연중무휴로 24시간 개방된다. 광희문은 조선시대 태조 5년에 도성을 쌓을 때 동대문과 남대문 사이에 세웠다고 전해지며 숙종 37년에 고쳐 쌓았고 숙종 45년에 문루를 짓고 광희문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며 문루와 성벽 일부를 잃었다가 1963년 서울성곽이 사적으로 등록되면서 1975년 정비 공사가 시작됐다. 그때부터 광희문은 계속 철책에 갇혀 시민 접근이 어려웠다. 구는 지난 2012년 11월부터 국비 10억, 구비 10억 등 총 20억원을 투입해 광희문 주변 정비했다. 도로는 축소하고 보도는 확대했으며 문화재위원들의 고증과 심의를 거쳐 성벽 및 문루를 보수했다. 또한 육축(‘성문을 짓기 위해 큰 돌로 만든 성벽) 주변 화강석 박석포장 등을 전통 방식으로 복원했다. 성벽 복원 과정에서는 광희문이 있던 곳의 유구(지대석, 확석, 박석)가 발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최창식 구청장은 “성밖에 마을 서민체험관을 만들고 성안마을 게스트하우스를 유치하는 등 특화거리를 조성해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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