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자랑하는 18세기 국제 공인급 지도가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사실을 입증해주는 자료로 판명됐다고 19일 뉴시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문길 교수(한일문화연구소장)는 이날 “울릉도 표기는 물론 독도 부근에 ‘조선의 땅’이라는 문구가 적힌 일본의 고지도 ‘日本 假夷, 朝鮮 三國接壤小圖’가 최근 발견됐다”고 밝히고 고지도 사진을 공개했다. 김 교수는 “이번에 발견된 하야시 시헤이(林子平)의 ‘삼국접양소도’는 당시 일본에서 가장 권위가 있는 육지측량부에서 발행한 ‘삼국접양지도’보다 명확하게 울릉도와 죽도(독도)를 표기하고 죽도는 ‘朝鮮の持’(조선의 소유)로 표시돼있다”고 밝혔다. 그는 “죽도(독도)를 울릉도와 같은 색을 칠하고 그것을 한국영토로 표시해 독도가 ‘朝鮮の持’(조선의 소유)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또 하나의 일본증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삼국접양소도’는 1785년에 그려진 것으로 일본 오사카 시립 중앙도서관에 소장돼있는 것을 확인 했다”며 “일본이 서구열강과의 영토 분쟁과정에서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고지도”라고 덧붙였다. 이 지도를 그린 ‘하야시 시헤이’는 서학자로서 많은 지도를 그린 인물로 특히 1785년(天明午年)에 북해도와 아이노 민족을 연구하고 조선학을 연구해 일본 국민들로부터 일본을 지킨 은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삼국접양소도에는 울릉도를 분명히 기록하고 있고 현재의 독도 위치에 그려진 섬 옆에는 ‘조선의 영토’라고 표기했다”며 “그동안 ‘한국이 울릉도를 독도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일본의 주장이 억지주장임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역사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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