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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女 계주 8년만 우승 ‘쾌거’
기사입력: 2014/02/19 [12:03]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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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8년 만에 3000m 계주 올림픽 정상 자리를 되찾았다.

박승희(22·화성시청), 심석희(17·세화여고), 조해리(28·고양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나선 한국 대표팀은 이날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498을 기록,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가장 먼저 레이스를 통과하고도 석연찮은 판정에 실격 처분을 받았던 여자 대표팀은 8년 만에 금메달을 되찾았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 종목에서 첫 번째로 나온 금메달이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금, 은, 동메달을 나란히 1개씩 기록해 '효자종목' 명맥을 이어갔다.

지난 10일 열린 계주 준결승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아랑을 대신해 경기에 나선 다섯 번째 선수 공상정(18·유봉여고)도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금메달의 기쁨을 누렸다.

한국은 이날 결승에서 캐나다, 중국, 이탈리아와 맞붙어 박승희-심석희-조해리-김아랑 순서로 레이스를 펼쳤다.

한국은 16바퀴를 남기고 캐나다에 뒤져 3위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11바퀴를 남기고 다시 2위를 탈환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9바퀴째 선수교체와 동시에 선두로 나선 한국은 다시 3바퀴를 남기고 중국에게 1위를 내주며 막판 위기를 맞았다.

위기에서 에이스는 빛났다. 심석희는 2바퀴를 채 남기지 않고 빠르게 사이드로 치고 나가 재역전에 성공, 금메달을 안겼다.

심석희와 박승희, 김아랑은 1000m에서도 준준결승에 올라 2관왕 등극의 여지를 남겨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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