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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北 핵실험 위협 단호하게 강력 대응해야
기사입력: 2014/04/06 [14:52]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나라&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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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이어 4차 핵실험 위협을 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우리를 고립·압살하려는 책동에 계속 매달리는 한 우리도 정당방위할 권리가 있다”며 “다종화된 핵 억제력을, 각이한 중장거리 목표들에 대해 각이한 타격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여러 가지 형태의 훈련들이 포함될 것”이라고까지 언급했다. 북한은 지난 20년 이상 핵 개발을 멈추지 않았으며, 4차 핵실험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만일 북한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엄중한 요구를 무시하고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대규모 포격 훈련을 벌여 한반도를 긴장 속으로 몰아넣었다. NLL을 경계로 이북 해상에 수백 발의 포탄이 날아든 가운데 100여발이 NLL남쪽 우리 측 해역까지 날아왔다. 우리 군도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북한이 이유가 뭐든 해상사격을 하며 NLL남측으로 포탄을 떨어뜨린 것은 도발행위다.

북한의 도발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거리로켓부터 장거리미사일 발사까지 긴장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왔다는 점에 미뤄볼 때 보다 강도 높은 군사도발이 자행될 수 있다. 국군의 철통같은 대비 태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대한민국의 땅에 한 발의 포탄이 떨어지더라도 원점을 초토화한다는 의지로 빈틈없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

6자회담 당사국들이 모여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막을 수 있는 방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일단은 날이 갈수록 증대되는 북의 핵 미사일 위협에 맞설 수 있는 철통같은 안보 태세를 구축하는 게 급선무다. 그것이 북한의 불장난을 원천봉쇄하는 길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독일 드레스덴 연설을 통해 교류·협력을 통한 통일 기반 조성 의지를 천명했지만 북한은 이를 외면하고, 핵 카드를 흔들어대고 NLL 일대에서 대규모 포탄 사격을 실시했다. 이것이 박 대통령 제안에 대한 대답이라면 북은 스스로를 파멸시키는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있다.

북한은 NLL 도발이나 핵으로 남한과 미국을 위협하는 것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일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속한 막말과 비방도 중단해야 한다. 만일 북한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엄중한 요구를 무시하고 끝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은 회복 불능의 위기를 맞을 수 있다.

서성훈(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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