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기자] 제2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14일 19대 국회 여성 국회의원 46명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책임 이행 등을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피해 사실을 공개 첫 증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성노예범죄의 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된 날이자, 여성인권․평화운동의 새 장을 연 날이다.
이들 여성 의원들은 성명을 통해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일본정부와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은 비인도적 일본군‘위안부’범죄에 대한 공식 사죄와 법적 책임이행을 외면한 채, 오히려 일본군 ‘위안부’범죄의 왜곡과 망언을 지속하고 있어, 피해자들의 인권에 거듭 침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 발표는 이미경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서울 은평갑)의 제안으로 추진됐으며, 8.15 광복절 69주년에 앞서 일본정부에게 일본군 ‘위안부’범죄의 조속한 법적 해결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아베 총리를 위시한 일본정부와 일부 일본정치인들은 침략역사에 대한 왜곡,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한 망언을 중단 ▲일본정부의 일본군 ‘위안부’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와 법적 책임 이행 ▲일본정부의 역사왜곡 재발방지를 위한 국가차원의 올바른 역사교육 실시 등을 요구했다.
또 우리 정부도 지난 2011년 8월 헌법재판소의 ‘행정부작위’판결을 존중, 일본정부가 법적책임 이행을 조속히 실행하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성 국회의원들은 “국제사회, 특히 고령의 피해자들과 국내․외 시민사회의 노력에 뜻을 함께 하며, 일본군 ‘위안부’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통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과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