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가정의 달이며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1년중 가장 날씨가 좋은 시기이며, 각종 봄꽃들이 만개한다. 가정의 달을 정한 의미는 '사랑과 정성으로 일궈내는 가장 소중한 보금자리가 가정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고, 항상 화목하고 행복하자'는 바람을 담고 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인의날 등 기념일이 다 모여 있다. 이들 기념일을 통해 가정의 존재 의미와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이혼과 가정폭력, 경제적 파탄 등 이런저런 이유로 위기를 맞는 가정이 늘고 있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성추행 등 가정파괴 요소가 갈수록 기승을 부린다. 특히 아동폭력이 대부분 가정에서 부모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어린이와 부녀자 성추행, 납치, 살인 등은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의 가정을 되살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노력해야한다. 1인 또는 2인 가구가 늘어나고 있다. 자녀들은 부모 봉양을 꺼리고, 부부 사이에 맺은 결혼 서약을 쉽게 깨버리고 남남이 된 결과다. 이로 인해 복지시설에 맡겨지는 아이들도 늘고 있다. 순수한 의미의 고아보다 가정이 붕괴되거나 부모의 친권 포기로 오갈 데 없어 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이 태반이다. 특히 생활고에 부부 혹은 부모와 자녀 사이가 멀어지는 것 또한 안타까운 일이다. 가정이 안고 있는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가정문화가 점점 파괴되어 가고 가정으로 돌아가기 싫어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가는 게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다. 무엇보다 가족 간의 신뢰가 가정 유지의 근간이다. 이를 바탕으로 서로 이해하고 인정하고 존중해야한다. ‘행복한 가정의 99%는 노력의 열매’라고 했다. 위기의 가정을 지키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도 시급하다.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세울 때다. 건강한 가정은 그 속에 있는 개인의 행복에 기여할 뿐 아니라 건강한 사회, 건강한 국가의 기본이 된다. 행복한 가정은 99%의 노력의 열매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베이스캠프와 같은 가정에 사랑이 넘치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늦춰선 안 된다. 흔들리는 가정을 복원하는 데 사회 전체가 나서야 할 때다. 각박한 사회에서 가족만큼 든든한 울타리는 없다. 기쁜 일은 배가 되게 하고, 힘든 일은 아낌없이 나누는 게 가족이다. 가정이 안정돼야 사회 생활도 희망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모든 문제의 출발과 끝의 원천은 가족이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여전히 유효한 덕목이다. 어린이를 사랑하고 어른을 공경해야 함은 사람의 도리다. 신세대, 중간세대 그리고 기성세대가 한데 어우러져 사회와 국가를 구성한다. 다양한 계층이 유기적으로 통합되고 화합할 때 비로소 사회 원동력은 발휘된다. 가정은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이루는 기초적인 단위다. 인간의 성품을 만드는 가정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가 아름다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