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북구 강동 정자천 코스모스 꽃길 및 섶다리 조성한다
우리마을 프로젝트 공모사업 일환…지역공동체활성화 사업 약정
울산광역시 북구는 강동해안과 만나는 정자천 일원이 코스모스 꽃길 및 섶다리 조성 등을 통해 주민친수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라고 28일 밝혔다.
강동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엄기윤)가 북구에서 실시한 지역공동체활성화 공모사업 '우리마을 프로젝트'에 선정됨에 따라 이날 북구와 사업약정을 맺고 본격적으로 '정자천 가꾸기'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정자천 가꾸기 사업은 새마을회, 푸르지오아파트입주자대표회, 강동사랑길봉사회, 적십자회, 생활개선회 등 강동의 자생단체 및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정자천을 가꾸며 건강한 주민공동체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엄기윤 위원장은 "전형적인 농어촌마을이었던 강동동이 최근 블루마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로 도시민 전입이 늘고 있어 자연마을 주민과 아파트 입주민 간 소통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서로 지역정서를 나누고 유대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업배경을 전했다.
강동동은 북구로부터 1,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올 한 해 동안 정자천 제방 코스모스 꽃길 및 쉼터 조성, 공동체 텃밭가꾸기, 정자천 섶다리 재현 및 섶다리문화제 개최 등을 진행한다.
코스모스 꽃길은 강동해안으로 이어지는 정자천 하류 양쪽 제방 약 3km에 걸쳐 조성된다. 주민자치위와 자생단체 회원들은 지난 2일 정자천 정비 및 꽃씨 파종을 먼저 실시해 이번 여름부터 코스모스꽃길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자항 남방파제 일원은 코스모스 꽃길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휴식공간 조성과 함께 판지마을과 정자마을을 잇는 섶다리를 직접 제작, 설치해 보다 수려한 경관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주민화합을 다지고 강동을 널리 알리는 취지에서 코스모스가 만개한 8월에 맞춰 사랑길 섶다리 문화제도 마련한다.
이밖에 텃밭을 조성하고 농부체험, 가족농부학교, 텃밭놀이교실 등을 통해 자연마을 주민과 아파트입주자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북구는 28일 오전 10시 상황실에서 박천동 구청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동동주민자치위원회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장이랑, 양띠사랑 등 15개 단체와 약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