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북구 강동 우가·제전 해양레저체험마을 이달 27일 개장
우가‧제전마을과 운영협약, 투명카누, 스노쿨링, 맨손잡기체험 마련
울산 광역시 북구가 강동 우가, 제전항 일원에 조성중인 해양레저체험마을이 이달 27일 문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해양레저체험마을은 어업 외 새로운 어촌 수익원을 발굴하고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북구는 우가항과 제전항 일원에 1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11월부터 전망대, 주차장, 계류장 등 각종 편의시설 공사에 들어가 지난 6월 완공했다.
현재는 해양레저체험마을 운영주체인 우가와 제전어촌계가 전문인력을 각각 고용해 체험프로그램 개발, 세부 이용계획 등 개장 마무리작업이 한창이다.
해양레저체험마을은 우가항과 제전항 두 곳에서 각각 독립 운영된다.
개장일인 이달 27일부터 9월말까지 우가항에서는 스노클링, 투명카누, 맨손잡기체험, 제전항에서는 투명카누 레저체험이 가능하다.
스노클링은 시간당 8,000원, 투명카누는 1인 1만원, 맨손잡기체험은 5,000원의 이용료가 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우가해양레저체험마을 김미정 사무장은 "레저체험이 이뤄지는 우가바다는 실제 해녀들이 물질하는 곳이어서 물이 매우 맑고 전복, 미역 등 각종 해산물이 많아 바다 속 체험이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투명카누의 경우 몸체를 투명한 재질로 제작해 물속에 들어가지 않고도 바다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맨손잡기체험장은 투석작업을 통해 해안 수심을 무릎 아래로 유지, 어린 아이들도 안전하게 전복, 성게, 고동 등을 딸 수 있게 했다.
자세한 문의 및 예약은 우가해양레저체험마을 293-2009번으로 하면 된다. 홈페이지도 준비 중이어서 개장 이후 인터넷 예약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편,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북구는 10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박천동 구청장, 진복천 우가어촌계장, 정인호 제전어촌계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가‧제전 어촌계와 해양레저체험마을 위·수탁 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이자리를 통해 박천동 구청장은 "강동은 어업인들의 생활터전이자 시민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다"며, "이번 해양레저체험마을 운영을 통해 우가, 제전마을 주민의 생활안정뿐 아니라 강동의 여러 관광자원과 결합돼 해양관광도시로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