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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과 추석차례상 차리기 행사 실시
추석차례상차리기 전통풍습,'이웃간 정' 교감
기사입력: 2015/09/15 [17:21]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손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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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광역시 북구 다문화여성과 추석 차례상 차리기 행사 실시

전통 풍습, ‘이웃 간 정’ 교감

울산광역시 북구는 14일 오전 11시 북구보훈회관에서 박천동 구청장, 북구여성단체협의회 권오명 회장 및 회원,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정화 센터장, 다문화여성 등 50여명이 참석한가운데 '다문화여성과 함께하는 추석 차례상 차리기' 실습 행사를가졌다

 

이번 추석 차례상차리기는 다문화여성들의 조기 적응 지원사업인 '따뜻한 정으로 맺은 자매 멘토링 프로그램' 일환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북구여협 주관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북구여협 회원들이 30여명의 다문화여성들에게 제기에 음식 담는 법부터 '홍동백서, 조율이시' 등 차례상에 놓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하며 직접 차례 상을 차려보고 절하는 법을 배워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상차림 실습 후에는 추석날 가정에서 차례상 음식으로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먹는 풍습처럼 다문화여성들과 비빔밥을 함께 먹으며 못 다한 추석명절에 관한 조언 등 담소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필리핀에서 시집온 지 3년 된 다문화여성 블란가오 아이린마요리(중산동) 씨는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등 각각의 음식 자리가 정해져 있는 게 신기하면서도 상차리기가 너무 어려웠다”며, “오늘 경험이 이번 추석명절 시댁에서 상 차릴 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북구여협은 이날 상차림을 위해 행사 하루 전부터 각종 나물과 전 등 30가지 차례 상 음식을 손수 장만했다.

권오명 회장은 “차례상 차림은 같은 한국인도 어려워하는데 한국문화가 낯선 다문화여성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다”며,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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