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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두환 추징’…압수물 분석·보험 추적
기사입력: 2013/07/19 [12:29]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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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일가를 사흘째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압수 미술품의 구입 경로를 확인하고, 가족들의 보험 계약 추적에도 나서면서 차명으로 숨겨놓은 비자금 찾기에 본격 착수했다.

전두환 일가를 사흘째 압수수색한 검찰은 18일 하루동안만 트럭 2대분의 미술품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확보한 전씨 일가 사업체의 회계자료 및 감사보고서, 부가세 신고 내역 등 내부 문서들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분석해 의심 자금 내역과 출처를 규명할 계획이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돈세탁을 거쳐 재국씨의 그림 구입에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술품 구입 경로를 확인하면서 일부 미술품에 대해서는 감정을 의뢰했다.

가족들의 보험 추적에도 나섰다. 검찰과 국세청은 지난주 보험사 5곳에 전 전 대통령과 친인척들이 가입한 보험 계약 정보를 요구했다.

이들이 낸 거액의 보험료가 전 전 대통령의 주머니에서 나왔을 거라고 보고, 보험료의 출처를 추적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또 전 전 대통령 일가 10여명과 측근 20여명을 출국금지하고, 전 전 대통령의 주변 인물 자택 31곳을 압수수색했다.

여기에는 전재용씨 친구인 류창희씨, 전재국씨의 미술 관련 사업 본부장인 전모씨의 자택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을 통해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이 관리됐을 것으로 보고 압수한 회계장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18일부터 검사 7명과 대검찰청 회계 계좌 분석 전문가 8명을 더 투입해 압수물 분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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