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이 애 란
북한 주민들은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를 이겼다.” 고 말하고 한국에서는 “사회주의가 자본주의를 뒤집어엎고” 있다.
1990년대 초 급작스러운 배급중단과 월급중단 등으로 북한주민들은 아사의 위기에 처했고 살아남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시작한 것이 장사였다. 그러나 북한당국은 배급도 월급도 완전히 중단한 채 300만명의 아사자가 나오고 전 주민이 강영실(강한 영양실조)상태에서 절망감에 떨고 있는데도 “검은 구름 몰아치고 유혹의 바람 불어도 사회주의 지키세”를 강요했다. 그래서 먹고살기 위해 장사길에 나선 사람들을 사회주의 체제에 반대하는 체제의 반역자로, 범죄자로 몰아 장사물건들을 압수하고 주민들을 체포하여 심한 경우에는 공개처형까지 감행하며 주민들에게 자본주의를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탄압했다.
배급제국가에서 국가의 배급이 완전히 중단되었음에도 자본주의 형태인 장사활동은 불법행위로 낙인 되어 주민들은 2중고를 겪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의 생존욕구 또한 어떤 폭정도 다스릴 수 없는 것이어서 그처럼 혹독한 통제와 고난 속에서도 북한주민들은 스스로 장사길을 개척하고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어 시장으로 발전시켰다.
배급제 붕괴 초기 장사활동을 하다가 안전원(경찰)이나 비사회주의 그루빠(자본주의적 행위들에 대해 단속하는 검열조직), 또는 검찰과 당간부들에게 단속 당하면 북한주민들은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해 자본주의를 한다”고 대들기도 했고 그것이 유행어가 되어 북한당국의 비현실적인 정책과 결정을 비난하고 조롱했다.
최근에는 북한주민들 속에서 “자본주의가 사회주의를 이겼다”고 말하고 있다.
김일성이 세운 사회주의 조선은 김정일시대에 망해서 자본주의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남과북의 체제전쟁에서 결국은 자본주의 남한이 사회주의 북한을 이겼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북한정권이 그토록 자본주의적 요소들을 압살하고 싹을 잘라버리기 위해 최후의 발악을 해왔지만 결국은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열정과 의지에 의해 결국은 사회주의 체제가 완전히 붕괴되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북한의 김일성이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체제라고 자랑하며 떠들어댔던 사회주의 체제는 1945년 해방당시 남한에 비해 4배나 잘살던 북한주민들을 굶겨죽이는 결과를 만들어 냈지만 북한주민들은 장사라는 자본주의적 요소에 의해 국제사회의 대규모적인 경제제재에도 장마당에서 식량의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국가에 의한 전력공급은 완전히 중단되었지만 주민들은 장마당에서 돈을 벌어 각자도생으로 태양광 발전기를 구입해 전기수요를 충족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생존욕구가 만들어낸 자유시장경제가 만들어낸 위대한 기적인 것이다.
북한주민들은 북한의 정치체제가 하루빨리 자유시장경제체제로 개혁되기를 바라고 있고 그것을 위해 북한정권과의 치열한 전쟁을 하고 있다.
그런데 서울은 어떠한가?
대통령의 탄핵을 빙자해 떨쳐 나온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에는 “사회주의가 답이다”,“자본주의가 문제다”라는 피켓들과 민중혁명으로 혁명정부를 세우겠다는 반체제세력들이 난무했고 그들은 드디어 촛불정권을 탄생시켰다는 자부심에 부풀어 있다. 북한주민들이 꿈에도 살아보고 싶어 하며 목숨을 걸고 만들어내려고 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가 한국땅에서는 적폐로 취급되며 퇴출위기에 놓여있다.
광화문을 점령한 세월호 세력은 어느 틈엔가 슬그머니 반 대한민국, 반자유민주주의, 반 시장경제체제를 추구하는 촛불민중혁명 세력으로 깃발을 바꾸었고 그들은 드디어 촛불공동정권을 만들어내었다고 전 세계를 떠돌며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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