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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의 법칙"
기사입력: 2017/12/11 [19:25]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임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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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환 취재국장=영남시사저널]

미꾸라지를 건강하게 잘 키우는 방법 중에 한 가지가 미꾸라지 무리 속에 메기를 몇 마리 집어넣는 것이라 한다.

메기에게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다보니 잘 먹고 잘 큰다는 것이다.

미꾸라지를 건강하게 잘 키우는 이 방법을 흔히들 메기의 법칙이라 한다.

 

이 메기의 법칙은 영국의 청어 잡이 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냉수성 어류인 청어는 영국인들이 매우 좋아하는 고급 어종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청어는 성질이 너무 급하다보니 잡아서 좁은 수조에 넣어놓으면 쉽게 죽어버려 먼 바다에서 잡아 육지까지 오는 과정에서 대부분 죽어버리기 때문에 당시 영국인들은 살아있는 싱싱한 청어를 먹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영국의 수산시장에 살아있는 싱싱한 청어가 대량으로 공급되기 시작하였다.

그 비결은 청어를 운반해오는 수조에 청어에 천적인 메기를 한두 마리 집어넣는 것이었다.

청어들은 메기에게 잡혀 먹히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동안 죽지 않고 살아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고도의 생존 몸부림이 청어를 살아있게 했던 것이다.

 

반대로 천적이 없는 외딴섬인 모리셔스(Mauritius)에 살았던 도도새(Dodo Bird)는 멸종되고 말았다.

천적이 없었는데도 왜 도도새 는 멸종이 되고 말았을까?

도도새는 날개가 퇴화하여 날 수 없는 새였다. 천적이 없었으므로 도망칠 날개가 필요치 않았기에 퇴화 하고 말았던 것이다.그러나 1505,포르투칼인들이 그 섬에 들어오면서 도도새는 신선한 고기를 원하는 선원들에게 좋은 사냥감이 되었다.

칠면조보다 큰 몸집에 뒤뚱뒤뚱 걷는 도도새를 포흭하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또 훗날 네덜란드 정부가 그 섬을 죄수들의 유형지로 사용하게 되자 죄수들의 봇짐과 함께 쥐와 독충들도 따라 들어오게 되어 인간의 남흭 과 유입된 벌레들의 영향으로 도도새는 급격히 줄어들어 인간이 발을 들여 놓은지 채200년도 안되는 1681년 공식적으로 멸종되어 그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것은 천적이 없었던 도도새는 멸종이 되고 천적을 만났던 청어는 오히려 살아남은 모순된 법칙을 사람들은 메기의 법칙이라고 불렀다.

 

오늘날 세계는 이 메기의 법칙이 적용되는 대표적인 현장이라 아니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해방 70년 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 된 우리나라도 그렇고, 불과 20여년전만 해도 비실대던 중국이 G2로 올라선 것도 그렇고 몇 년 전부터 무섭게 올라서고 있는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 등도 그렇다.

이제 우리 대한민국은 정신을 똑 바로 차리고 또 다시우리의 뒤를 바짝 붙어 쫒아오는 천적을 이기고 살아남느냐, 아니면 그냥 그대로 있다가 도도새 만양 잡혀 먹히고 마느냐 라는 양 갈래 길에 서 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를 믿는다. 5천년 역사 속에 수많은 천적을 이기고 살아온 우리민족의 저력을 믿고 싶다.

오늘날 우리 젊은이들은 더욱 호락호락하지 않고 당찬 젊은이라는 믿음이 반 듯 이 메기의 공격을 이기고 싱싱하게 살아남는 청어가 될 것이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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