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시사저널=임승환 취재국장]
1938년 12월 20일 스웨덴의 해안선에 자리잡은 작은 휴양지 살트세바덴. 이곳에 스웨덴 중앙노조(LO), 경영자총연합회(SAF) 대표들은 2년 간의 협상 끝에 역사적인 협상안에 서명한다. 몇차례 협상이 깨질 듯한 위기를 넘기고 노동시장위원회,임금협상 등 4개 조항을 담은 협상문에 양쪽 대표가 서명했다. 노조는 임금인상을 자제하고 사용자는 완전고용에 힘쓰기로 약속했던 이 극적인 타결로 스웨덴은 갈등사회에서 고도경제성장 복지국가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 마포대교를 막고 시위에 돌입한 민노총 건설노조원들 © 임승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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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당시 스웨덴에서 이 같은 평화적인 노사협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세계에서도 보기 드물게 강경한 노조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노조의 연이은 파업으로 1930년대 초까지 스웨덴은 세계에서 파업일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였으며 노조의 폭력시위로 군대가 시위대에 발포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아무튼 스웨덴에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스웨덴 노조의 '변화' 때문이었다. 당시 기나긴 파업과 폭력시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고 오히려 국가경제가 위기에 직면하게 되자 노조는 투쟁방법의 변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 노조는 어떠한가*
28일(화) 민주노총 소속의 건설노조가 또 서울중심가에서 퇴근길 시민들의 발목을 잡고 자신들의 몫을 찾아달라는 시위를 벌여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건설근로자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이하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요구하며 시민들의 안위는 내 팽겨 치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시위를 강행하면서 이들 시위자들은 '노동 기본 쟁취' '건설근로자법 즉시 개정' 등의 팻말과 플래카드를 들고 거리를 활보하며 심각한 교통체증을 유발시키며 연봉 억대를 받는 민주노총 귀족노조들이 '인간답게 살고 싶다'며 억지를 부리는 추태를 보이며 퇴근 무렵 차로를 점거해 경찰들과 마찰을 빚는 사태까지 발생하여 공권력에 도전하며 민노총의 특유인 무대포 의 추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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