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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부족 사태에 두손놓고 있는 울산시
기사입력: 2017/12/17 [20:41]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임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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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시사저널=임승환 기자]

울산시는 주 식수원인 사연댐이 52년만에 취수 완전 중단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으며 지난 7월말부터 하루 40만톤에 이르는 울산시의 식수 전량을 낙동강 원수에 의지하는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맞고 있다.

 

▲     © 임승환


울산시는 이러한 심각한 물 부족 사태에 그 어떠한 대안도 내놓지 못한 상황
, 울산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지난 8일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지속 발전을 위한 울산의 상수원,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지만 전문가들의 답변은 절망적이다,

 

사업의 핵심인 청도 운문댐이 극심한 가뭄으로 사실상 댐 기능이 상실된데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 같은 현상이 빈번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운문댐 이 더이상 안정적인 울산의 식수 공급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건연 경북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비한 울산시 상수도 확보 방안, 조홍제 울산대 교수는 생태제방안을 이용한 수자원 확보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하면서 지정토론에서는 박흥석 수돗물평가위원장을 좌장으로 신명숙 울산시의회 환경복지위원, 문현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이원태 금오공과대 환경공학 교수, 이상목 울산 암각화박물관장, 이상현 울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나섰지만 마땅한 대안 책이 나오지 않아 그 심각성을 더해갔다.

 

한 예로 울주군 상북면 양동마을의 경우 80년 만에 몇 개월째 물 공급이 제한되면서 큰 불편을 격어 임시방편으로 관을 연결 이웃마을 지하수를 끌어다 쓰고는 있지만 역부족으로 내년 봄 농사를 벌써부터 걱정하고 있는 실태이다.

 

 

최근 운문댐이 안정적 식수 공급원이 될 것이라는 예상도 빗나가면서 계속된 가뭄 속에 운문댐 이 역대 최저 저수율(14.8%)을 기록하면서 기능이 상실되면서 용수공급이 전면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견이 크며 올해 심각한 가뭄의 피해를 겪은 지자체들간의 물 확보 싸움이 더 치열해 질 전망으로 경북·대구권 지자체가 운문댐 물을 울산에 내어줄 가능성은 더욱 희박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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