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욱 의원 규탄 지속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 사퇴, 탈당 등 요구
기사입력: 2024/12/24 [10:06]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손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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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의원 규탄 지속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 사퇴, 탈당 등 요구

 

 Ⓒ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김상욱 의원을 규탄하는 시민 단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 대한 규탄이 계속되고 있다.

 반면 탄핵을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야당과 진보 성향 단체의 비난도 계속되고 있어 중앙 정가는 물론 지역정가도 찬성과 반대로 양분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울산남갑 출신의 김상욱 의원은 당론에도 불구하고 탄핵 찬성과 국회 앞 1인 시위를 한 것에 대해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김상욱 의원은 국민의힘 울산시당 위원장까지 맡고 있어 당론을 거부한 시당위원장은 사퇴가 마땅하다는 여론도 일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보수단체가 신정동 공업탑 로터리에 위치한 김 의원 사무실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고 17일에는 한울노사발전연구원이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난을 했었다. 또한 김의원 사무실 앞 플래카드에 욕설을 써 놓아 경찰이 수사에 들어가는 등 탄핵 찬성의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3일 오후 2시경부터 대한민국 우파국민과 대한민국 충의단 울산남구민이라는 단체는윤대통령 보호하고 이재명 구속하라”,“배신자 김상욱은 각성하라는 플래카드를 각각 걸어 놓고 규탄 대회를 열었다. 이들 보수 단체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70여 명이 모여 김상욱 의원에 대한 항의 시위를 하였다. 한 연사는당의 공천으로 의원이 되었면 당론을 따라야지 주군을 배반하고 윤대통령을 탄핵하는데 앞장을 서느냐, 당을 떠나야 한다고 주장 했다. 일반 시위 현장과는 달리 흔한 고성능 마이크도 없이 육성으로 울분을 토해 냈다. 이들은 또 순수 시민이라면서 작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나와 여느 시위 현장과는 사뭇 다르게 소음이나 특별한 시위 도구도 없어 요란하지 않고 차분하고 질서 정연한 가운데 시위를 진행하였다.

  국민의힘 울산남갑 김상욱 국회의원 신정동 사무실과 플래카드

 

 연사로 나선 사람들도 순수한 열정만으로 모인 것 같았다. 연설 원고도 없이 즉석에서 속내를 발표하였다. 거창하고 호소력이 있는 단련된 연사도 아니고 그저 즉석에서 무작위로 나와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토로하는 실정이었다. 이들은 많은 지탄과 항의에도 김상욱 의원은 뻔뻔하게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같은 지역구 시민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며 당장 탈당을 하여야 한다.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참가자들은 나라가 살아야 우리가 산다, 대한민국과 윤대통령을 살리자”, “ 우파의 탈을 쑨 김상욱을 퇴진시켜라”, “대통령 복귀 이재명 구속등의 구호를 외치면 만세 삼창을 하기도 하였다. 시위에 길들여지지 않은 순수한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자신들의 의지를 표출하였다. 그들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데는 야당도 한몫을 하였다고 그 책임을 야당에게도 지웠다.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파장이 탄핵 가결에 이어 정상화되기까지는 많은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시위 현장에 모인 시민들이 김상욱 의원을 규탄하고 있다.

 

2024.12.23. TOP시사뉴스 손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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