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배신자 김상욱 의원 규탄 집회
지역구민 외면하고 홀대에 매주 월요일 시위
© 김상욱 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위하는 시민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 표결을 한 김상욱 의원에 대한 규탄이 중단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0일 오후 2시 남구 공업탑 로터리에 위치한 국민의힘 울산남갑 김상욱 의원 사무실 앞에서 대한민국우파국민이라는 회원들 30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 2시에 규탄 집회를 열 것을 결의했다. 연말이고 겨울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은 태극기와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거나 성토대회를 하였다.
이 날 모인 시민들은 “나라를 사랑하는 시민이다”, “순수하게 김상욱 배신자를 규탄한다”라고 말했다. 또 남구민이 살아 있다는 것을 보여 줘야 한다는 생각에 나왔다고도 했다. 순수한 모임이다보니 체계적이거나 정해진 프로그램도 없이 그저 가슴속에서 우러나는 울분을 토로하는 것 같았다. 정해진 연사도 없고 언변이 좋은 연사는 더더욱 없었다. 원고(原稿)도 없이 즉석에서 나와 짧은 연설을 하고 구호를 외치는 것으로 시위에 가름하고 있었다. 현재의 시국 상황을 말할 때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도 하였다.
여전히 마이크 시설도 없이 육성으로 토로하고 구호를 외치지만 지난주보다는 더 조직력을 갖추고 시위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 이들은 “ 윤대통령을 보호하고 이재명을 구속하라”, “배신자 김상욱은 각성하라”. “배신자 김상욱은 탈당하라”라고 외쳤다.
이들이 내건 플래카드에는 “ 범죄자 이재명·문재인 방탄 더불어 민주당 해산 백만서명 국민운동으로 해냅시다”라고 쓰여 있었다. 또한 “계엄 합법 탄핵무효”, “내란 수괴 이재명 체포하라”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였다.
©김상욱 의원 사무실 앞 플래카드
한편 시위대 앞에는 더불어 민주당 해산을 위한 서명지를 비치하고 있어 행인들을 비롯한 시민들에게도 서명을 홍보하기도 하였다.
김상욱 의원에 대한 남구민의 규탄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윤대통령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져 당론을 거부한 바 있다. 지난 27일 표결된 한덕수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에는 탄핵에 힘을 싣겠다고 하였으나 기권을 하였고 경고성 기권이라는 이야기기 나오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 표결 전 정족수 문제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항을 시위를 할 때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고 자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울산시민들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김상욱 국회의원은 아무런 해명이나 사과도 없고 오히려 국무총리 탄핵에 찬성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시위가 예정된 시간에 김상욱 의원 사무실에는 아무런 대응도 없이 무책임한 행동을 일관하고 있었다. 보좌관 2명만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으며 사무국장과 여타 사무실 근무자는 시위와 항의가 예정되어 있었음에도 출장 등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지역구 유권자의 요구와 시위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국회의원 측의 행동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는 반응이다. 지역구민들의 요구에 최소한의 해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국민의 대변자라는 국회의원의 신분이고 사명이라는 점을 망각한 것이라고 보인다. 안하무인의 국회의원 행태에 시민들은 막급한 후회와 배신감을 느낀다고 한 참석자는 개탄했다. 보좌관들조차 이렇게 지역구민들을 홀대하고 무시하는 행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김상욱 의원에게 유권자의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어불성설일 것이다. 다양한 의견이 있고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민의의 대변자인 지역구 국회의원의 모습이 아쉽다. 지역구민의 민의를 대변한다는 국회의원의 책무를 김상욱 의원은 어디까지 반영하고 지킬지 지켜볼 일이다.
© 김상욱 국회의원 사무실
2024.12.31. TOP시사뉴스 손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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