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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고노담화 검증은 신뢰 훼손 행위"
"피해자분들에게 큰 상처를 주고 국제사회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행위"
기사입력: 2014/07/02 [18:29]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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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y 화면 캡쳐    © 운영자


일본의 아베 정권이 고노담화를 검증하는 등 목소리를 높이자, 박근혜 대통령은 2일 "국가간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중국 CCTV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일본이 위안부문제의 강제성, 일본 정부의 관여를 인정하는 고노담화를 계승한다고 하면서도 작성 경위를 검증함으로써 고노담화를 훼손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피해자분들에게 마음의 큰 상처를 주는 일이고 국제사회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는 도저히 없는 것이고 일본은 동북아의 번영과 평화를 위해서 협력을 해나가야 될 중요한 나라인데 일부 정치 지도자들의 잘못된 역사관, 퇴행적인 언행으로 인해 한일관계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고 이제라도 일본 지도자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주변국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국제사회도 한목소리로 지적하고 있는, 인류 보편의 인권문제"라면서 "과거의 일이 아니라, 피해자 그분들의 생생한 증언이 이어지는 오늘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3, 4일 양일간 진행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과 관련, "더욱 내실화 있는 결실을 거둬서 두 나라 관계의 신뢰관계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지난달 30일 청와대에서 진행돼 2일 방영됐다.

고노담화란 1993년 8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군위안부에 대한 일본군과 군의 강제성을 인정한 담화로 고노 관방장관은 위안소는 당시 군(軍) 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치된 것이고 위안소의 설치ㆍ관리 및 위안부 이송에 관해서는 구 일본군이 관여했다고 발표하면서, 일본군위안부들에게 사과와 반성의 마음을 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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