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국빈 방문 이틀째 일정으로 국회를 방문했다.
4일 오전 9시40분 정의화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등을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의전에 나선 정의화 국회의장이 국회 중앙현관에 나와 시 주석을 맞이했고 시 주석과 정 의장은 국회 접견실에서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과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정의당 심상정, 통합진보당 오병윤 원내대표, 그리고 한중의원외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유기준 의원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과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국회 차원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란 것으로 알려졌으며, 시 주석은 환담을 마친 뒤 잠시 뒤 국회를 나서 대학생 강연을 위해 서울대로 이동한다.
앞서 3일 청와대 만찬장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들과 회동을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위한 국빈 만찬장에서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등 4명을 조만간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을 갖고,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만찬이 끝난 뒤에도 박 대통령은 양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다시 만나 국회 협조가 필요한 주요 법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회동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지만, 회동이 이뤄지면 세월호 후속대책으로 국가안전처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세월호특별법, 공직 비리를 막기 위한 이른바 '김영란법' 등에 대한 처리 방향이 논의될 것으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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