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베르디무하메도프」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금번 대구 세계물포럼(4.12-17) 참석을 계기로 국빈방한(4.11-13)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호혜적 동반자관계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 및 지역·국제문제에 있어 양국간 협력방안 등에 관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습니다.
이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방한은 2008년 11월 국빈방한 이후 7년만의 두 번째 국빈방한이며, 2014년 6월 박근혜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방문 이후 9개월 만의 양 정상간 두 번째 정상회담입니다.
박 대통령은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대규모 사절단을 이끌고 방한, 양국관계 발전의 의지를 보여준 것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관계는 1992년 수교 이후 교역이 25배나 증가하는 등 발전해 왔으나, 여전히 협력의 잠재력이 많은 것으로 본다고 하면서, 금번 방한이 공동번영을 향해 나가는 양국관계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방한 초청에 사의를 표하고, 금번 방한이 기존의 긴밀한 양국관계를 다방면으로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합의한 포괄적이고 호혜적인 협력이 제반분야에서 가시화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이번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4.10 개최된 “제5차 정부간 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을 환영했습니다.
또한 금번 「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다양한 협정과 MOU가 체결된 것을 환영하며, 특히 “이중과세방지협정” 체결로 기업의 진출이 용이하게 되고, “과학기술협력협정”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의 공동 개발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을 평가하였습니다. 양 정상은 ’투자보장협정‘의 조속한 체결을 위한 양측간 협의를 가속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상회담 직후 양 정상 임석下에 상기 2개 협정을 포함, 체육 및 금융협력 MOU, 제5차 한-투르크메니스탄 경제협력공동위원회 합의의사록,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스액화(GTL) 플랜트 건설사업 기본합의서,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2차 현대화 사업 계약, 철강생산 플랜트 건설사업 MOU 등 8건의 문건이 서명되었습니다.
※ 이와는 별도로 금번 방한기간중 양국간 섬유협력, 보건·의료협력 MOU, 가스직업훈련원 건설 관련 합의의사록 체결
양 정상은 한-투르크메니스탄 양국이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가진 협력 파트너로서 에너지·플랜트 협력을 넘어 과학기술, 수송인프라,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아래 분야별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습니다.
【에너지ㆍ플랜트·철강】 양 정상은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이 공고화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이번 방한시 체결된 투르크멘바쉬 정유공장 2차 현대화 사업 계약(10억불), 가스액화 플랜트 건설 기본합의서(40억불), 철강공장 건설 MOU(10억불)의 순조로운 이행을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 특히「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갈키니쉬 가스전 프로젝트에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참여해주기를 희망하였으며,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가스전을 비롯한 정유공장 및 유전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적 참여 가능성을 실무차원에서 검토토록하고, 시설계획 등에 대한 정보를 우리 대·중소기업에 제공하여 참여기업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섬유 및 신재생에너지 분야】투르크메니스탄측은 양국간 협력 가능성이 큰 여타 부분으로 섬유화학, 교통 및 도시 인프라 등을 들고 이 분야에서 한국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의 더 많은 진출을 희망하였습니다. 또한 태양광발전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습니다.
- 박 대통령은 양국 기업간 필요한 정보들이 원활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으며, 실무 부처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갖고 협의토록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교통】양국은 교통·인프라·물류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향후 교통 분야 MOU 체결 등을 통해 상호의 협력과 경험을 공유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의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가입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 특히 「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현재 투르크 남·북을 연결하여 카스피해, 흑해 등으로 나가는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양국의 대외정책 담당기관에게 업무를 위임하여 협력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 양 정상은 2017년 9월 아쉬하바드에서 개최되는 제5회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한국의 국제 스포츠 대회 개최 경험 공유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 제고 및 유대 강화를 위해 인적교류를 확대해 나갈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초청 장학생 확대 등 차세대 리더간 교류를 확대해 가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양국간 문화교류 확대 필요성에도 공감하고, 이를 위한 구체 방안을 함께 모색해 가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은 국제무대에서의 양국간 협력,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이슈 관련 협력 및 한반도 평화통일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구상과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한반도 문제】 박 대통령은 분단 70년을 맞아 남북관계 개선의 전기를 만들기 위한 우리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북핵불용의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면서, 북한에 대한 일관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은 한국의 비핵화 및 평화통일 기반 마련 노력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 하였으며, 유엔안보리 관련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및 한-중앙아 협력】 박 대통령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의 물류네트워크 강화와 중앙아 국가들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유라시아 에너지·물류 거점 국가인 투르크메니스탄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했습니다. 양 정상은 한국이 한-중앙아 협력 증진을 위해 개최해 온 ‘한-중앙아 협력 포럼’을 10주년이 되는 내년에 장관급으로 격상 개최하는데 합의하였으며, 한국이 제안한 ‘한-중앙아 협력 사무국’ 설립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중앙아 협력포럼 : 중앙아 5개국(카자흐, 우즈벡, 키르기즈, 투르크, 타직)과의 다자포럼
- 한-중앙아 관계 강화를 위해 우리 정부 주도로 2007년 출범된 차관급 협의체
【UN 등 국제무대에서 협력】 양 정상은 양국간 협력을 양자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테러, 폭력적 극단주의, 기후변화 및 지속가능 개발 등 국제사회의 관심 사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금번 정상회담은 에너지·플랜트 등 전통 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모멘텀을 더욱 확대하는 한편, 과학기술·ICT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통해 양국의 경제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고, 교육·스포츠 분야 등에서의 인적 교류 활성화를 통해 양국 국민간 상호 이해 및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양 정상은 정상회담 직후 금번 정상회의의 요지를 담은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이 금년도 중립국 선포 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12.12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을 요청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4.13(월) 18:30 청와대 영빈관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