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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남북당국회담 무산’…수석대표 '격' 이견
결렬 하루 만에…판문점 직통전화 다시 단절
기사입력: 2013/06/12 [13:22]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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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로 예정됐던 남북 당국 회담이 결국 무산됐다.

남북 양측이 11일 당국회담 수석대표 ‘격’을 놓고 대립하던 끝에 타협에 실패, 12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던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남북 회담이 무산됐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브리핑에서 "북측이 우리 수석대표의 급을 문제삼으면서 북측 대표단의 파견을 보류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고 회담 무산 사실을 발표했다.

우리측은 김남식 통일부 차관을, 북측은 강지영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 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5명씩으로 구성된 대표단 명단을 이날 교환했다.

남측은 대표단에 천해성 통일정책실장,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 이수영 교류협력국장 등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은 전종수 조평통 부국장, 김성혜 조평통 부장,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 권영훈 등을 대표단에,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보장성원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지 하루 만에 판문점 연락채널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이 12일 오전 9시쯤 시험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3월11일 끊겼던 연락채널이 재가동된 지 닷새 만에 다시 단절된 것이다.

정부는 우리 측이 차관급으로 수석대표를 결정한 데 따른 불만을 북한이 표시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연락채널이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다. 우리 측은 12일 오후 다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한과 연결을 시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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