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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동해·독도 표기한 일본·서양 古지도 90점 한 권에
기사입력: 2013/08/30 [09:42]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나라&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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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동쪽 바다를 ‘한국해(조선해)’로 표기하고, 독도와 울릉도를 우리 영토로 표기한 일본·서양 古지도 90여 점을 한권에 담은 ‘우리 바다와 영토’ 도록(圖錄)이 발간됐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주빈)은 2007년부터 국내·외에서 수집한 고지도 원본 120여점 중에서, 동해와 독도를 우리 바다와 영토로 표기하고 있는 일본(25)·서양(62) 고지도를 선별하여 8월 15일 도록을 발간하였고, 9월부터 정부부처·주요기관 · 일반에 무상으로 배포한다.

그동안 관련 기관·박물관 등에서 서양 고지도에 표현된 동해를 주제로 도록이 발간되기도 하였지만, 국가기관에서 일본고지도를 포함한 외국 고지도를 통해 동해·독도 도록을 발간한 경우는 처음이다.

특히 일본·서양 고지도에 대한 전문연구자의 세부 설명과 역사적인 제작 개요에 대한 논문을 수록하여 동해와 독도가 외국 고지도에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는 도록이다.

주로 19세기에 제작된 일본 고지도의 경우 이상태 교수(국제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가 지도를 분석하였고, 17~19세기 제작된 서양 고지도의 경우 서정철 교수(한국외대 명예교수)가 분석하여 설명과 개요를 도록에 수록하였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발간한 ‘우리 바다와 영토’ 도록을 정부부처·관계기관·박물관·대학교 등에 배포하며, 고해상도 PDF 파일을 홈페이지(http://www.ngii.go.kr)에 올려 일반인들이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한다.

사실 그동안 古지도 도록은 관련 기관이나 일부 박물관에서 발간하기는 하였지만 서양고지도라는 분야의 한계가 있었고, 더욱이 유료로 구매해야 볼 수 있었다. 또한 그 내용을 전산매체로 공개하지 않아 수요자들이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하지만 국토지리정보원은 정부 3.0 취지에 맞춰 이러한 장벽을 깨고 도록에 대한 모든 정보를 누구나 손쉽게 활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도록 무상으로 일반에 공개한다.

향후 책임운영기관인 국토지리정보원은 동해·독도 등 우리영토와 관련된 국내·외 고지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여 도록을 증보 발간할 계획이며, 영문으로 번역 발간하여 해외 수요자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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