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가야 볼 수 있는 독도 고유식물 섬기린초의 아름다운 꽃을 육지에서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이상팔)은 독도에 자생하는 섬기린초종자를 확보하여 대량증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섬기린초는 세계적으로 울릉도를 포함한 독도에만 자생하는 한국의 고유식물로 주로 독도의 동도 암석지대에 넓게 분포하며 6~7월경 꽃이 피고 9~10월에 종자를 맺는 다년생 식물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경북대학교 울릉도·독도 식물연구팀과 공동으로 독도에 분포하는 식물자원을 영구보존하고 독도 생태계를 자연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3년 전부터 독도식물 종자 확보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연구진은 2012년 독도의 섬기린초 자생지에서 채취한 종자를 자생지의 조건과 유사하게 수분관리와 영양물질을 공급할 수 있는 온실에서 발아를 유도하여 3천포기를 증식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증식된 섬기린초는 앞으로 반복적으로 종자를 대량으로 수확하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국가야생식물종자은행에 장기보존하게 된다. 독도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접근이 쉽지 않아 자원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며, 태풍과 같은 자연재해 등 환경적 요인으로 식물자원의 유실 가능성이 매우 커 보존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는 “독도식물은 학술적 가치와 함께 자원적 가치도 높기 때문에 확보와 보존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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