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 없는 울산 남부순환도로 구간 단속
교통량이 많고 접속도로가 많아 예산 낭비
국내 최대의 석유화학 단지와 울산대교로 이어지는 남부순환도로의 구간 단속 효과가 미미하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이곳의 구간 단속은 남부순환도로 대경휴게소에서 감나무진 사거리까지 양방향으로 약 3.6km 구간에 평균 제한속도 시속 70km로 설정됐다.
이 도로는 울산의 관문인 울산고속도로에서 석유화학 공단, 온산 공단, 울산대교를 잇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다. 특히 출퇴근 차량과 화물차의 이동이 많은 도로로 교통량이 많고 속도도 내기 어려운 도로다.
이 구간에는 이예로와의 연결 그리고 대공원 남문과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남부순환도로변 마을 진입 등을 위한 도로가 많고 교통 신호등도 6곳이나 설치되어 있어 구간 단속의 의미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실제 이 구간으로 출퇴근하는 무거동의 S씨는 평균 시속이 40~60km로 제한속도 이하로 운행할 수밖에 없고 간혹 속도를 내는 차량은 단속 카메라 전에 다른 길로 빠져나가는 차량들이 대부분이라 단속의 효과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울산대공원 남문 쪽 내리막길에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어 차량의 과속을 막는 역할을 하였으나 이를 철거하고 구간 단속 설비를 설치했다.
또한 이예로 접속 지점에는 양방향에 고정형 과속 단속 장비를 설치해 두고 운용은 하지 않다가 최근에 철거하여 예산 낭비와 중복투자의 사례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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