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의 원조 국민 MC 송해씨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그가 34년간 잡았던 전국노래자랑의 마이크를 누가 물려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8일 송 씨의 유족 등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올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송해는 지난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되기도 했다. 건강이 안 좋아지자 지난달 16일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진행에 대해 "더 이상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는 게 어렵지 않겠느냐"며 하차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국 노래자랑 측은 하차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후임 진행자 등을 물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거론된 송해의 후임 MC로는 이상벽과 이수근이었다. 이중 이상벽은 송해가 지난해 직접 후임 진행자로 언급해 이목을 끌었었다.
송해는 지난해 9월 공개된 유튜브 근황올림픽과 인터뷰에서 후배 이상벽을 전국 노래자랑 후임 진행자로 생각해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제 후배 되는 사람 중 희극을 하는 사람들은 전부 그 줄에 서 있다"면서도 "오래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으로 정해놨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이상벽이 전에 MC 자리 넘겨주신다고 약속하신 건 어떻게 되냐고 묻더라. 그래서 아직 멀었다고 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냐고 하길래 30년은 더 기다리라고 했다"며 농담을 건넸다.
이상벽은 송해의 고향 후배로, 1947년 황해도 옹진군 태어났다. 잡지 기자 등으로 활동하다 KBS에 입사했으며 1968년 명랑백일장으로 데뷔했다. 아침마당, TV는 사랑을 싣고 등을 진행했다.
송해는 1927년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났다. 해주예술학교에서 성악을 배웠고,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했다. 6·25전쟁 당시 피난 대열에 섞여 남하했으며,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명실상부 국민 MC로 거듭났다. 원본 기사 보기: 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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