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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관광사업 ‘동구 불상건립’ 반대를 위한 설명회 개최
기독교계 반대에 직면한 울산의 관광상품 사업
기사입력: 2024/02/13 [09:54]  최종편집: ⓒ TOP시사뉴스
호세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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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관광사업 동구 불상건립반대를 위한 설명회 개최

 

  © 울기총 설명회

 

구정설날을 지난 13() 오전7시 울산기독교총연합회는 우정교회에 모여 동해바다에 거대 불상 띄워 세우는 울산시의 신사업에 대하여 설명회를 열고 반대입장에 나서고 있다. 

 

울산 기독교총연합회는 대왕암 앞바다에 특정 종교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는 사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이에 대한 반대행동에 앞서 설명회와 기도회를 가졌다.

 

이들은 동구 앞바다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관광객 유치를 위한 불상을 설치하겠다는 데 심히 우려가 된다관광상품으로서의 적격성을 따지기 이전에 종교 간, 시민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울산 동구 예비후보는 논평을 통해 “5억원이나 용역비용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에 일체 함구령을 내린 것은, 거대 흉상 건립 계획과 마찬가지로 설득이 빈약해 시민의 반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라며 울산시는 사업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론화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5억원을 들여 울산연구원에 불상 관련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역점신사업이라는 이름 아래 용역 중인 이 불상 관련 사업은 동구 대왕암공원 인근 앞바다에 강원 양양 낙산사의 해수관음보살상과 같은 거대 불상을 만들어 띄워 세우는 게 핵심이다. 불상의 종류나 모양, 방법 등은 확정하지 않았다. 용역은 올해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울산의 종교 시설 관련 사업은 더 있다. 천주교 성지순례길 조성, 살티공소 기념관 건립(성경책 전시 등), 번영사거리 공중정원, 태화사 복원 등이다. 모두 역점신사업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에 포함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추후 전문가 자문회의와 관계자 의견 수렴, 사업성 및 소요 예산 분석 등을 거쳐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울산기독교총연합은 아래와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며 울산시의 추후 행동에 대해서 대응할 예정이다.

 

타 지역에 없는 이색적인 조형물을 설치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시장의 노력은 이해되지만 모든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인 대왕암 앞바다에 공공재정을 투자하여 특정종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건립한 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거대한 불상을 바다 속에 넣어두고 정각마다 올라오게 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파괴하는 것이며 이에 대한 유지 관리 비용은 세금낭비이다. 이에 따른 불교신자들의 숭배는 종교편향과 불교시설로 전략하게 되며 종교간 갈등을 조성함으로 울산의 무분별한 종교관광 상품화 정책은 중단되어야 한다

 

이에 울산의 기독교 22개교단 총연합회와 600개 교회는 대왕암 앞 바다 불산건립계획 연구를 즉시로 중단할 것을 건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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